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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1195 작성일 2005년 12월 20일 00시 00분 00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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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이 멱감는 하천을 만들자
[이재용/ 환경부장관] <BR><BR>청계천이 복원된 지 두 달 만에 무려 1천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. 개발독재시대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외됐던 ‘환경’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새삼 느끼게 한다. <BR><BR>아이 손을 잡고 천변을 거닐며 역사를 들려주는 부모들, 돌다리를 건너뛰는 아이들…. 이런 정겨운 모습을 보면서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 가운데 하천이 빠져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. 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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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TD><STRONG>물환경관리 10개년계획 수립</STRONG></TD></TR></TBODY></TABLE><BR>어린 시절 하천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자연이자 자원이었다. 여름에는 등이 벌겋게 익는 것도 잊은 채 친구들과 멱을 감고 물고기를 잡거나 다슬기를 건졌다. <BR><BR>일상에 지친 어른들은 냇가에서 낚시를 하며 세상의 시름을 잊었다. 매운탕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천렵(川獵)도 맑은 하천이 있기에 가능한 생활 속의 멋이었다. 겨울은 겨울대로 얼음을 지치며 노느라 온 몸이 꽁꽁 얼어도 즐거웠다. <BR><BR>그러나 요즘은 어떤가. 도심을 흐르는 하천변의 풍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저 추억의 편린(片鱗)을 떠올리는 허접한 소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.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을 말없이 감내하느라 대부분 하천이 본래의 아름다운 기능을 상실한 채 시름하고 있기 때문이다. <BR><BR>최근 환경부가 물고기가 헤엄치고 아이들이 멱 감을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을 목표로 ‘물환경 관리 10개년 기본계획’을 수립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. 그동안 정부는 페놀 사고, 수돗물 악취, 물고기 집단폐사 등을 겪으며 물관리 정책을 상수원 수질 관리 위주로 운영해왔다. 그러나 앞으로 의 환경정책은 수질관리 차원을 넘어 수(水)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국민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집중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절실하다. <BR><BR>특히 내년부터 2015년까지 상수원뿐 아니라 실개천과 하구, 연안에까지 관리와 대책 수립 범위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. 세부적으로는 상수원 상류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매입한 수변구역에 정화기능이 뛰어나고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나무를 심어 수변 생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. 또 훼손된 하천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오염물질을 줄이고 야생 동·식물이 찾도록 하천의 생태적 기능도 되살릴 생각이다. <BR><BR>날로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서는 ‘생태독성을 이용한 통합관리제도’를 도입할 계획이다. 이 제도는 산업폐수가 물벼룩이나 송사리와 같은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배출 허용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. <BR><BR>유독물질로 지정된 550여종의 화학물질을 일일이 항목별로 관리·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. 산업체에서는 배출허용기준대로 처리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독성 물질 때문에 본의 아니게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.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산업폐수 관리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. <BR><BR>몇년 전 양재천 주변 아파트에 ‘너구리 프리미엄’이라는 말이 유행했다. 개천 변에 서식처를 마련한 너구리 가족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된 후 환경이 좋은 곳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. <BR><BR>환경부 장관으로서 10년 뒤엔 더 많은 국민이 양재천 주변처럼 ‘하천 프리미엄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. 새로운 물 환경 관리 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되면 국내 하천의 85%가량에 다슬기가 살고,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하는 등 건강한 수 생태계가 복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. <BR><BR>그때가 되면, 하천에서 여름엔 아이들이 멱감고 겨울엔 갈대 숲이 우거질 것이다. 이런 하천 풍경은 앞으로 생활의 일부가 돼야 한다. 이런 풍경이 추억으로만 남아 있어선 안된다. &nbsp; 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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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TD><IMG height=142 src="http://me.news.go.kr/warp/webapp/sys/dn_attach?id=78e0e91d6b7b0a97231aa5dc" width=335></TD></TR></TBODY></TABLE><BR>[경향신문 시론 2005.12.19] <BR>기사 있는 곳 : <A target=_blank href="http://news.khan.co.kr/kh_news/khan_art_view.html?artid=200512181801471&amp;code=990303"><FONT color=#000000>http://news.khan.co.kr/kh_ne....=200512181801471&amp;code=990303</FONT></A> <!-- e :일반 뉴스 --><!-- s :사진 뉴스 --><!-- e :사진 뉴스 --><!-- s :동영상 뉴스 --><!-- e :동영상 뉴스 --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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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콘텐츠수정일 2019.10.16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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