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도자료

조회수 296 작성일 2009년 01월 21일 00시 00분 00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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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맙다 미안하다 말 안 해도 되는 사람이 가족입니다” [2009.01.20]

- 외국인 백일장 ‘한글아 놀자’ 수상작 30여편 문집 ‘함께 사는 이야기’로 발간

○ “힘들 때 아플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, 고맙다 미안하단 말을 안 해도 되는 사람,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때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, 편하게 방귀 뀌어도 되는 사람 그 사람이 가족입니다” -자르갈의 ‘나의 가족 중에서’

○ 구로구가 ‘결혼 - 갈등과 위기 - 이를 극복한 가족의 발견’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.

○ 구로구는 “관내 결혼이민자,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한글백일장 수상작을 모아 ‘함께 사는 이야기’를 발간했다”며 “다문화가정의 어려움과 그 극복과정을 담은 이 문집은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글로벌 시대의 한 가족임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”라고 말했다.

○ 외국인 한글 백일장 ‘한글아 놀자’는 지난 해 9월 28일 구로구 평생학습축제 단위행사로 개최되었으며 관내 거주 외국인, 여성 결혼 이민자, 외국인 한글교육기관 학습자 50명이 참가하여 글짓기, 초급 예쁜 글씨 쓰기, 삼행시 짓기 등에서 솜씨를 뽐냈었다.

○ 글짓기 부분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한국에 와서 겪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한 몽골 출신 자르갈(여, 29세)씨의 ‘나의 가족’이 대상을 받았다.

○ “누가 나한테 한국에 건너와서 제일 어렵고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가족이 옆에 없다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. 특히 아플 때 얼마나 서럽던지 의지하고 기댈 곳이 필요해서 병간호 해주는 남편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했다. 나의 몽골가족은 막내인 제가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었고 물 한 방울 손에 안 묻혀보고 자랐다. 그런 남편을 만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자란 환경도, 언어도, 문화도 서로 틀린 남편과 나는 한 가족이 되는 과정이 맨살에 가시 박히듯이 아팠다. 우울증도, 대인기피증도 걸렸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극복했고 우리 가족이 참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. 그래서 가족의 가장 큰 의미는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” -자르갈의 ‘나의 가족’ 중에서

○ ‘함께 사는 이야기’에는 한국생활의 어려움과 문화차에 의한 괴리감을 해학적인 표현과 기치로 승화한 작품도 선보였다.

○ “시어머니의 병수발이 앞으로도 길 것 같은데 까다로운 시어머니를 모시고 장차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? 아 참! 웃는 얼굴이 나올 때까지 하회탈 쓸까? 아니면 눈을 감고 눈꺼풀에 눈꼬리가 처진 눈이라도 만들까?!” 이노우에 유끼에의 ‘시어미니의 병수발’에서

○ 병으로 쓰러진 시모를 모시며 살아가는 며느리(이노우에 유끼에 ,47세)의 ‘시어머니의 병
   수발’에는 중풍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며 웃는 표정이 되지 않아 하회탈을 쓸까 고민하는 일본인 며느리의 모습도 볼 수 있다.

○ 이외에도 ‘함께 사는 이야기’에는 5개국 14명의 삶의 이야기 14편과 외국인 며느리와 노동자 17명의 예쁜 글씨, 한국어 삼행시 2편, 외국인 한글교육기관현황 등이 수록되어 있다.

○ 책자는 총 500권이 제작되었으며, 백일장 참가자, 관내 외국인 교육기관, 복지관 등 평생교육기관에 배부되었다.

○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“구로구는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지역으로 외국인 또한 글로벌 시대의 한 가족”이라고 강조하며 “‘함께 사는 이야기’는 표현은 서툴지만 외국인 며느리와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겪은 애환을 사랑으로 극복하여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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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콘텐츠수정일 2019.11.04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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