○ ‘디지털’ 구로구가 첨단 기술을 활용, 자전거도로의 혁명을 이뤄냈다.
○ 구로구는 24일 “자동차 불법주차, 야간 식별 어려움 등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‘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’을 전국 처음으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”고 밝혔다.
○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이란 차량감지장치(센서)와 CCTV, 친환경 LED 램프를 연계해 자전거도로가 자전거도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.
○ 구로구에 따르면 자동차도로와 접해있는 자전거도로 관리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자동차 불법주차.
○ 노면표시로만 자전거도로가 구분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동차의 불법주차로 자전거도로가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. 저녁에는 자전거도로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고의가 아니더라도 자전거도로를 무단 점유하는 자동차 운전자들도 생긴다.
○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자치단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녹지대나 낮은 분리대인 연석을 설치하는 것이다. 하지만 녹지대나 연석을 설치할 경우 도로의 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배수, 청소, 제설의 문제점이 생기기 쉽다.
○ 올겨울처럼 눈이 많이 오면 녹지대나 연석 설치로 제설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 자전거도로는 겨우내 눈만 쌓여있기 십상이다.
○ 구로구가 만든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은 이런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시켰다.
○ 자전거도로 중간 중간에 차량감지장치와 차량감지장치로부터 신호를 받는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자동차 불법주차에 대한 감시 및 계도를 가능하게 만들었다.
○ 자전거도로에 자동차가 주차되면 차 밑으로 깔려있는 차량감지장치에서 CCTV로 신호가 보내지고 CCTV는 불법주차 단속촬영을 하는 시스템이다. CCTV에는 스피커 장치도 부착돼 불법주정차에 대한 경고방송도 실시간으로 하게 된다. CCTV는 야간 방범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.
○ 자전거도로의 야간 식별을 위해서는 자전거도로와 자동차도로 사이에 LED 램프가 설치된다. LED는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, 친환경적으로 가동된다.
○ 구로구는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을 관내 보건소길에 오는 6월까지 시범설치할 예정이다.
○ 구로구의 관계자는 “구로구와 관내 IT기업이 기술을 공동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”면서 “타 자치단체에서 시스템 사용시 특허권 소유에 따른 3%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”고 설명했다.
○ 기술이 보급되면 적잖은 예산도 확보할 수 있는 구로구. 자전거이용자들과 함께 구로구의 웃음꽃도 활짝 필 전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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